19일 민주노총 충남본부(본부장 이경수)는 올해 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사업계획과 예산, 투쟁사업 등을 확정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충남본부가 건설된 지 두돌을 맞지만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조직이 안정화돼 가고 있다"며 "평등, 자주, 연대의 기치 아래 신자유주의를 분쇄하고 불평등을 척결하기 위해 올 한해도 거침없는 투쟁을 통해 노동자의 미래를 희망차게 일궈나가자"고 역설했다.

충남본부는 대회에서 먼저 올해 사업계획으로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운영위 가동, 회의의 성원정리, 효율성을 높이는 등 본부운영을 안정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사업 △단위노조 전 간부 기본교양체계를 마련해 민주노조운동의 이념적 토대를 구축하고 남부지역 조직사업, 투쟁노조 적극 지원, 노동문화제 활성화 등을 통해 조직확대 및 강화하는 사업 △비정규직과 미조직 노동자 조직사업 △충남지역 민중연대 건설과 노동자 정치세력화 사업 △반미자주통일과 반전평화 운동 전개 등 5대 사업을 확정했다.

특히 충남본부는 비정규직, 미조직 조직화 사업과 관련, "현재 충남지역 3,947개 사업장의 취업자 92만5,000명 중 실질적인 취업노동자는 43만7천명이며, 정규직은 22만6,000명이고 비정규직 21만1,000명(48.3%)으로 집계됐다"며 "양대노총을 합해도 조직노동자가 10% 미만으로 중소영세사업장과 비정규직 조직화 사업이 앞으로 노동운동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시급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충남본부는 △하청노동자 △중소사업장 파견노동자 △중소영세 사업장 등을 조직화하기 위해 3월말까지 미조직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매월 교육 선전을 진행하고 4월 중순 토론회와 전략노조 간부 간담회, 5-6월 미조직특위 수련회, 9월 비정규직 토론회, 12월 미조직특위 사업평가와 미조직 실태조사 등을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 노점상연합 대전충남지부 임석준 의장, 민주노동당 이용길 충남지부장, 사회당 김용기 충남지부장 등이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를 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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