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자격시비, 직원 징계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정상화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행사가 오는 22일 오후 1시 대학로에서 진행된다.

장기 기증인, 이식인, 후원인, 노동조합 등 400여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현재 직원들이 70여일째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등 내외적으로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데도 운동본부측은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아 서명운동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는 이사장, 상임이사 퇴진, 상급 관리기관인 보건복지부의 관리소홀을 규탄하며 서명운동과 함께 삭발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 행사에는 평소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했던 탤런트 임동진, 양택조 씨 등 연예인들도 예정이다.

비대위는 "본부의 정상화를 위해 매달 22일 전국적인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며 "다음달 22일 서울과 부산, 대구 등에서 동시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4월 22일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어달리기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dandy@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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