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인권침해 등을 우려하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의 58.9%가 NEIS 시행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전국의 초등학생 이상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설문조사(오차범위 95%±3.1)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9%가 NEIS 실시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학부모의 51.7%가 인터넷을 통한 학적정보의 발급 서비스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자녀의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하는 것에는 65.1%가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3.2%가 NEIS는 "정보유출 위험성이 높다"고 우려했으며 86.7%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자녀들의 인권침해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전교조는 "교육인적자원부는 NEIS의 문제점이 충분히 보완될 때까지 현재 진행중인 시행절차를 즉각 동결시켜야 한다"며 "공청회나 정책협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여론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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