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배달호 열사 분신대책위’와 민주노총대전본부 회원 100여명은 13일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노동부 규탄대회를 가졌다.손배·가압류 철회, 노동탄압분쇄, 살인두산 재벌 박용성 회장 처벌' 등을 촉구하며 전국을 순회 중인 분신대책위는 전남 광주를 시작으로 전북 전주를 거쳐, 이날 대전과 천안에 도착했다.
분신대책위 위원 10여명은 배달호 씨 영정을 앞세우고 베옷 상복을 입고 집회에 참가했으며 "열사의 뜻을 이어 노동탄압을 반드시 분쇄하기 위해 전국순회투쟁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대전본부 조민재 부본부장은 "노조와 개인의 노조활동 파괴는 물론이고 가정파탄까지 몰아가는 손배·가압류를 통한 탄압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자본의 노조무력화시도를 정부의 신자유주의 노동정책이 뒷받침해주고 잇고 노동부도 수수방관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집회에서 △손배·가압류 금지법 제정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 사퇴 △두산 제품 불매운동 △신자유주의 정책 중단 등을 주장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