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 11일 한국노총 회원조합 대표자회의에서 "2월말 민사당 당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같은날 민사당 입당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관심을 모았다.

장 원장은 1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한국노총 지도부가 민사당 당대표직을 제안한 적은 없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실무자와 이야기를 한 적은 있다"며 "민사당이 한국노총뿐 아니라 폭넓게 문호를 개방한다면 나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도 "한국노총이 민주사회당을 건설하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어 이런 흐름에 동참해 평생 꿈꿔온 사회민주주의 정당을 건설하는 일에 나서야겠다는 생각에서 민주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10월말 중앙위원회에서 이남순 위원장이 이달말까지만 당대표를 겸직하도록 해, 민사당은 당대표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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