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통령직인수위와 양대노총에 따르면, 노 당선자는 13일 오전에는 한국노총, 오후에는 민주노총을 각각 방문, 약 2시간 가량 새 정부 노동정책 등에 대해 토론을 갖는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그동안 양노총의 노 당선자 면담 요청에 대해 당선자가 양노총을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결정해 이뤄진 것"이라며 "주요 노동정책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당선자와 양노총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양대노총은 노 당선자에게 어떤 의견을 전달할지 준비에 들어갔다. 인수위가 그동안 활동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마련하기 이전인 만큼 최대한 노동계의 의견을 전달한다는 계획.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한국노총이 주5일제 재협상을 요구한 이어 양당 정책 담당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은 주요 노동현안에 집중하자는 의미"라며 "노 당선자를 만나서도 이같은 맥락에서 주5일제, 공무원노조 등 주요 현안과 새 정부 노동정책의 방향에 대해 적극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인수위에 제출한 10대 노동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노사정위 참여 문제에 대해선 인수위의 방안을 보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