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대전충청지역 100인 이상 업체 489개 사업장 중 1.8%인 9개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타결된 가운데 임금인상률이 현재 5%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 타결률에 인상률 6.9%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한 전국 5,751개 사업장 중 127개 사업장에서 임금인상이 타결(타결률 2.2%)되고 인상률은 평균 5.8%를 기록한 것보다도 다소 낮은 수치이다.

대전지방노동청 근로감독과 집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172개 사업장 중 D시장정보업체 10% 인상(이하 평균임금기준), S건설(주) 8.1%, D대학 3.3% 인상과 S병원, T병원, H병원 등 3개 사업장은 임금동결을 보여 모두 6개 사업장 평균 2.2%의 임금인상률을 보였다. △ 청주지역 113개 사업장 중 T코리아(주) 12.8%, K제약(주) 11%, O엔티(주) 8.37%로 타결된 것으로 나타나 임금인상률 11.2%을 기록했다.

또한 천안지역 148개 사업장, 충주 39개 사업장, 보령 17개 사업장 가운데 타결된 사업장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충남지역 제조업 공장 가동율이 지난해 95.3%로 4.3%가량 늘어나면서 수출물량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계가 매출액감소 등 불황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청 담당자는 "지난해 임금동결 사업장이 없었으나 이번 임금 타결사업장 중 서비스산업인 병원 3개 사업장이 임금동결을 보였으며, 생산 제조업체는 8∼13%의 높은 임금인상률을 보인 것이 대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대전=김문창 기자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