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분신사태가 9일로 사건발생 한달째를 맞는데도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않는 가운데 한나라당 김락기 의원이 7일 개인 성명을 발표해 "회사측은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분신자살로 촉발된 두산중공업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한달 가까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 10명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돼 또 다른 불행한 사태가 우려된다"며 "그럼에도 분신자살의 원인을 제공한 사용자측이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개탄한다"고 두산측을 비난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회사측이 단협에 명시된 집단교섭을 거부하고 110억원의 손배·가압류 소송으로 노조무력화를 시도한 데 있다"며 "사용자측은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사태해결에 나서고, 노동부도 공정한 중재자의 입장에서 조속한 사태해결은 물론 두산그룹의 강압적인 노무관리,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철저히 파헤쳐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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