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별연맹들이 다국적 기업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모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금속노련(IMF), 국제운송노련(ITF), 국제화학에너지광산일반노련(ICEM), 국제공공노련(PSI), 국제노동조합연대회의(UNI)는 지난달 말 브라질 포르토알레그로에서 '다국적 기업에 대항한 국제산별연맹들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ITF 스튜어트 하워드 사무부총장은 "ITF는 국제적인 단체교섭 체결을 요구하는 것과 노동자들 사이에 인터넷을 이용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두 가지 방향에서 다국적 기업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네트워크를 통해 노동자들 사이에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본사 관계자들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워드 부총장은 "자본의 세계화에 따라 지역의 노조활동가들에게 국제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다국적 기업들은 노동자들이 국제적으로 단결해 투쟁하지 않으면 결코 노동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IMF 조지 캄포스 중남미지역 대표도 "IMF는 다국적 기업에 대해 국제단체협약을 체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국제노동단체들이 다국적 기업에 대항한 국제적인 연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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