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하역노조(위원장 김종인)는 6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산별노조 강화 △미조직·비정규조직사업 강화 △운수산별 추진 등 올해 사업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운송하역노조는 산별노조강화를 위해 본조 파견전임 확보, 산별교섭 의무화 등의 대사용자 공동요구와 경유가 감세, 도로비 인하 및 도로요금체계 개편 등 대정부 요구를 마련한 뒤 3월부터 6월까지 공동요구-공동교섭-공동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미조직·비정규조직사업 강화와 관련해서는 현재 1만여명이 노조 준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는 화물운송특수고용노동자연대(화물연대)를 확대하고 공동투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는 화물연대 조직을 2, 3만명까지 확대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경유가와 도로비 인하투쟁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특수고용직문제 해결과 물류체계 개혁투쟁에 집중할 방침이다. 운송하역노조 관계자는 "한마디로 올해 사업은 특수고용직인 화물연대 투쟁이 중심"이라며 "미조직·비정규조직사업 강화를 통해 산별노조 강화도 이루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등 운수산별노조 조직화의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며 "철도, 지하철, 화물, 택시, 버스, 항공을 망라하는 산별노조 건설 논의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노조에 적극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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