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직장인들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차기 정부에서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보호 등 고용안정정책을 우선적으로 다뤄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 부천지부와 부천상담소가 공동 운영하는 노동포털사이트 노동OK(nodong.or.kr)는 1월1일∼2월3일 직장인 1752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의 노동 관련 정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5.7%(625명)가 일자리 창출을 가장 먼저 해결할 정책으로 꼽았다고 4일 밝혔다.

이어 32.1%(562명)는 비정규직 보호를, 24.9%(437명)는 주5일 근무제 실시를, 3.4%(60명)는 노사정위원회 강화를, 1.8%(32명)은 공무원의 노동3권 보장을 차기 정부의 우선적 노동정책으로 꼽았다.

부천상담소 심재정(沈載正) 상담부장은 “어려운 경기상황과 비정규직의 확산 등 고용불안 조짐에 따라 직장인들이 고용안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동OK는 올해로 3년째 한국노총 조합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일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노동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해주는 노동포털사이트로 e메일 뉴스서비스를 제공받는 대상자가 1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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