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과 실직자를 상대로 재교육과 재취업교육, 각종 기능검증을 해주는 인력개발타운이 부산에 들어선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영남본부는 부산시와 노동부가 최근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옛 한독직업전문학교 인근 시유지와 북구 화명2택지개발지구의 국유지를 서로 맞바꾸기로 합의함에 따라 화명택지개발지구안에 인력개발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인력개발타운은 부산시와 노동부의 토지교환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오는 10월쯤 설계에 착수, 내년초 공사에 들어가 2002년 1월 개관할 계획이다. 이 타운은 340억원을 들여 부지 1만20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500여평 규모로 건립되며 총 수용인원은 800명이다.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교육이 실시되는 이곳에서는 인터넷과 컴퓨터, 신발, 조선기자재 등 10개직종에 대해 재직자에게는 재훈련을, 실직자에게는 재취업훈련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 곳에서는 각종 기능검정과 취업알선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산업인력공단 윤석호 차장은 "인력개발타운은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재훈련을 실시하는 곳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한 시설이며 국고나 고용보험 등의 재원을 활용해 비영리기관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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