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남한 경찰이 단국대학교 총학생회장 등을 보안법상의 찬양. 고무 혐의로 구속한 것은 날로 높아가는 연북 기운에 찬물을 끼얹는 범죄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논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사이에 민족적 단합과 화해, 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전례없이 높아지고 특히 광복절 55돌을 계기로 그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 학생회 간부 4명을 찬양. 고무죄로 구속한 것은 "상식밖의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남한 경찰당국이 "현실을 외면하고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넣어야 할 보안법을 휘둘러 학생들을 탄압하는 것은 반공화국 대결의식을 고취하고 북남공동선언 이행에 제동을 거는 심히 불순한 반역행위로 밖에 달리 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남한당국이 진정으로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할 의지가 있다면 보안법을 철폐하고 구속한 학생들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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