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생산 증가세는 지속됐으나 소비 증가세는 둔화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2년 12월 및 4.4분기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중 산업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9.5%의 증가율을보였다. 이는 전월 증가율(7.2%)보다 2.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11.7%)와 섬유제품(-5.3%) 등은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지만 자동차(45.9%), 반도체(23.9%), 영상 음향통신(17.4%), 기타전기기계(14.9%)등은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와 기타전기기계는 전월대비로도 각각 8.2%, 9.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3%포인트 증가한 76.7% 수준을 보였다.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9.1%,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내수는 사무회계용기계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증가했고 수출도 석유정제 등에서의 부진을 자동차, 반도체 등이 만회했다.

소비지표가 되는 도소매판매 증가율은 10월 7.0%에서 지난달 4.8%로 증가율이 떨어졌고 이어 다시 1.9% 증가에 그쳐 2개월째 증가율이 둔화됐다. 전월에 비해서도2.3% 줄었다.

자동차 및 차량연료는 19.8% 늘었으나 백화점이 할인행사를 하지 않은데다 영업일수도 1일 줄면서 13.8%의 감소율을 보여 증가율 둔화를 이끌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및 일반산업용기계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 2.5% 증가했으나 전달의 증가율(6.2%)에는 미치지 못했다.

설비투자중 기계류 내수출하는 기계장비, 전기기계, 자동차 등의 출하가 증가,7.6% 증가율을 보였고 기계류수입은 일반산업용기계, 특수산업용기계, 도로주행차량등의 수입이 늘어 43.8%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100.7로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6개월이후의 경기를 알려주는 선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7%로 지난달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4.4분기 생산지수는 115.7로 전년 동분기(105.7)에 비해 9.5% 증가했고 소비지수도 131.1에서 136.9로 4.4% 증가했다. 또 설비투자는 118.0에서 122.0으로 3.4%의 증가율을 보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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