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능인을 뽑는 제32회 기능장 시험에서 국내 처음으로 부부가 나란히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기능대학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용접기능공에 합격한 김영택(31)씨와 기계가공기능장에 합격한 고은정(27)씨 부부. 지난 99년 인천기능대 컴퓨터응용기계과를 졸업한 고씨는 CAD와 기계설계 업무를 하던 중 남편과 각자 분야에서 최고가 되자고 약속한 뒤 주경야독 끝에 실무기능분야의 박사로 통하는 기능장을 각각 하나씩 따낸 것.

이 부부는 부인이 설계한 것을 남편이 만들어 내는 시제품 제작센터나 제조업 등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아내인 고 씨는 기계분야 최고 교육자의 꿈도 꾸고 있다.
기능장은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8년의 현장실무 경력을 갖추거나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해당 직종에 6년 이상 실무에 종사해야 응시할 수 있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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