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해고된 사무처 요원들의 이틀째 중앙당사 점거농성으로 당무가 마비되는 등 심한 구조조정 몸살을 앓고 있다.

해고된 자민련 사무처 요원 20여명은 3일에 이어 4일 마포당사 출입문 곳곳에책상, 의자 등 각종 사무용품으로 바리케이드를 친채 외부 방문객은 물론, 주요 당직자, 출입기자들의 당사출입을 막았다.

이봉학 사무부총장 등 일부 당직자가 가까스로 바리케이드를 뚫고 당사에 들어가 농성중인 해고자들을 설득하려 했으나 농성자들은 "누가 누구를 해고하느냐"고강력히 반발했다.

이들은 "지도부는 어느 누구도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지 않고 책임을 사무처 요원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면서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기 전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자민련은 3일 사무처 요원 157명 가운데 절반 가량을 감축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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