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내 대형할인점들의 셔틀버스운행 중단을 요구하는 공대위에 참여해온 이 지역 노조간부 2명이 구속되고 김재명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지역노동계가 검찰의 과잉수사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에 따르면, 한국노총, 민주노총, 상가번영회, 노점상연합회 등이 참여하는 셔틀버스운행저지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 달 28일 진주시내 모할인점 앞에서 규탄집회를 벌이며 계란 일만여개를 투척한 사건과 관련, 검찰은 지난 15일 최봉호 신흥택시노조위원장과 김용주 경전여객노조 위원장 등 2명을 구속했다. 또한 공대위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김재명 진주지역협의회 의장에게도 출두요구서 불응을 이유로 최근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이들에게 집시법 위반은 물론 업무방해혐의에 대해 인지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결성된 공대위는 진주시내 대형할인점들의 셔틀버스운행으로 인해 지역 운송업계 및 재래시장 등이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지역경제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에 운행중단을 촉구해왔다. 진주협의회 한 관계자는 "할인점 업주들이 한 때 운행중단에 동의한 바 있었으나, 최근 검찰의 강경태도와 맞물려 다시 유보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노총 진주지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공대위는 18일 오후3시 남강둔치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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