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과로로 순직한 고 최국중 한국노총노사대책국장을 기리는 추모사업회가 오는 30일 발족한다.

고인의 지인(知人)들이 모임을 꾸려 두달 간 준비, 30일 발족하게 되는 추모사업회의 명칭은 '노동사랑 최국중동지 추모사업회'. 준비위원들이 최근 확정한 계획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4시 한국노총회관 8층강당에서 발족식과 '추모조형물제작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주점'을 열게 된다.

준비위원으로 참여해온 류경석 교육국장은 "투철한 노동운동의 자세를 견지했던 고인의 삶을 기리는 한편, 이를 계기로 한국노총에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추모사업회를 발족하게 됐다"며 앞으로 "추모조형물을 비롯, 문집발간 등의 사업 이외에도 고인이 열성을 보였던 법률상담활동의 활성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한국노총 노사대책국장으로 있으면서 '한국노총 2000 임투승리 및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투쟁 상황실' 팀장을 맡아 공기업 구조조정 투쟁을 실무지휘하던 중 5월14일 폐렴으로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뒤인 16일 50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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