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성희롱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6일 지난해 접수된 성희롱 신고사건은 92건으로 전년도의 48건에 비해 91.7% 늘었고 지방노동관서 및 민간단체의 고용평등상담실에서의 성희롱 관련 상담건수는 1천845건으로 전년 대비 37.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고내용을 보면 육체적·언어적인 성희롱을 당했다는 등 행위관련 사건이 75건(81.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예방교육 미실시(7%), 피해자 불이익 조치 관련(4%) 등이었다.

75건에 대한 조사결과 19건이 직장내 성희롱으로 인정됐으며, 나머지는 합의취하 및 진정인의 출석 불응 등으로 직장내 성희롱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성희롱 가해자는 주로 30~40대(65%) 남성 상급자였고 피해자는 대부분 20대(59%)로 경리·사무직 등 하위직급에 종사하는 여성이었다.

또한 성희롱은 대부분(75%) 근무시간중 회사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내 성희롱이 발생한 사업장은 100인미만 사업장이 81%로 가장 많아 중·소규모 이하의 사업장에 대한 지도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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