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독 경제악화로 청년층 이탈 증가

구독동의 경제악화에 따른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층의 타 지역으로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독일정부는 그동안 구동독 지역의 경제활성화 정책을 마련해 왔으나 전문적 일자리 부족으로 고학력 청년들의 지역 이탈현상 증가되고 있다. 예컨대 로스톡시의 실업률은 18%, 호이어스베르다시의 실업률은 25%로 독일 평균 실업률 약 9%의 2∼3배에 달하고 있다. 더구나 취업 노동자의 대부분이 택시운전, 단순노무 등의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통일 이후 구동독인 7명중 1명이 구서독이나 해외로 이탈했으며, 베를린을 제외한 구동독 5개 주의 인구는 평균 10%나 감소했다. 인구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독일 공공부문 10년만에 파업 가능성

독일 공공부문 임금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파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독일 공공부문노조, 정부는 최근 막바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노조는 임금인상 3%, 민간부문과의 임금격차해소를 주장했으나, 정부는 임금동결 방침, 복합 임금인상안을 제시했다. 복합 인상안이란 1월 0.9%, 10월 1.2% 인상 등 상·하반기로 나눠 인상하자는 것.

중재단은 18개월간 3% 인상, 연금 분담금 증가·퇴직 연령 상승 수용을 요구, 노조는 중재안을 고려하겠다고는 했으나, 일단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독일 공공부문 노조는 92년 이후 10여년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파업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 GE노조 34년만에 파업 돌입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 노조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34년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GE노조측은 회사측의 건강보험 분담금 인상 조치에 항의, 14∼15일 23개 주 48개 사업장의 2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국적 파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회사측이 1월1일자로 건강보험료 노동자 부담금을 1인당 연간 약 200달러(약 24만원)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한데 반발하며 발생. 회사측은 부담금 인상은 단체협약에 근거한 것으로, 건강보험료 총비용이 9억6,500만달러에서 14억달로로 40%이상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GE사의 이익대비 총 건강보험료 비용 비율이 99년 보다 2001년에 더 낮았으며, 반면 노동자 1인당 연간 건강보험료 부담액이 300∼400달러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분담금 인상 조치는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GE 노조가 전국 규모의 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69년 14주간 계속된 파업 이후 3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정리=연윤정 기자(yon@labornews.co.kr)
자료제공=노동부 국제협력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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