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연구소 소장들이 올 한해 동안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한국 축구 월드컵 4강 진출을 선정했다. 또 가장 우려했던 점으로는 가계부채 급증과 신용불량자 양산을 지적했으며 내년에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경제정책 과제로 노사관계 안정을 꼽았다.

이는 월간 '전경련'이 대신경제연구소, 산업연구원 등 국내 15개 민·관 경제연구소 대표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연구소장이 본 올해 10대 경제뉴스 및 내년 경제정책 과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올해 10대 경제뉴스에는 월드컵 4강 진출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 당선이 2위에 올랐으며 △부동산가격 급등 △내수침체 △한·칠레 자유무역 타결 △지역간·도농(都農)간 그리고 전통산업과 IT산업간에 산업불균형 성장 △국제경쟁력 약화 △세계경제 불황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 △미국의 패권주의 등이 선정됐다.
또 경제연구소장들은 가계부채급증과 함께 내수침체와 북미관계 악화를 우리 경제에 우려스러웠던 점으로 회고했으며 노사관계 안정과 함께 국제경쟁력 제고와 규제완화 등 기업경영환경 개선을 올 경제정책 과제로 당부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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