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꺾이면서 지난달 가계 소비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들은 주택, 토지, 금융, 주식 등 자신들의 자산가치가 전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평가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7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가계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98로 전달(98.9)보다 하락했다.

소비자 평가지수 100은 소비를 줄였다는 가구와 늘렸다는 가구 가 같은 수준을 나타내고 100에 못 미치면 소비를 줄였다는 가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작년 12월 106.9에서 올 1월 104.7, 2월 103.7, 3월 101.1, 4월 101.2로 하락했고 5월에는 97.6으로 99년 5월(96.4)이후 처음으로 100 밑으로 떨어졌다.

현재의 경기상태에 대한 평가는 6월 105.3에서 지난달 104로, 가계생활형편에 대한 평가는 92.6에서 91.9로 각각 하락했다.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2.3으로 전달의 102.5보다 조금 낮아졌다.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 평가 또한 각 부문에서 모두 하락했다.

주택에 대한 평가지수는 6월 98.9에서 7월 97.4로, 토지는 96.5에서 95.1로 각각 떨어졌다.

또 금융은 91.8에서 90.9로 떨어졌고 주식은 67.5에서 65.1로 하락했다. 이밖에 현재의 저축과 부채사항을 보면 저축증가가구는 10.1%로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부채증가 가구는 20.1%로 전달의 19.4%보다 더 늘어났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