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IMT2000 및 칩 부품 등 미래 고수익 위주로 사업 구조를 개편,2002년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제품시장의 성장으로 매년 20% 이상 수요가 늘고 있는 칩부품을 이익창출 최우선 품목으로 정하고 2001년까지 주력제품인 MLCC를 원가경쟁력이 높은 니켈제품으로 바꿔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적층 고압품(1백V이상)의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MLB(다층회로기판)도 램버스D램 등 고부가 모듈용 제품 비중을 높일 계획이며 팩키지 기판도 수익위주로 제품 생산을 강화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단말기 보조금 폐지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CDMA 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통신용 부품 사업구조를 개편, 연말까지 GSM용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이상을 올릴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GSM용 핵심 부품인 쏘필터 듀플렉서 등 핵심 부품을 개발, 공급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 공장을 활용해 이동통신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중국관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미래 사업으로 IMT2000, 무선네트워크분야를 택해 관련 부품개발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IMT2000 부가기능인 화상통신 지문인식 저장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카메라용 모듈, 지문인식 모듈,메모리카드의 상용화를 추진중이며 무선네크워크 사업을 위해 무선랜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키로 했다.

한편 이 회사는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4조2천억원의 매출과 4천5백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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