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8월의 경기관련 보고서에서 임금과 고용 여건은 나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본격적인 개인소비가 되살아나기에는 미흡하다는 판단을 제시했다. 일은은 이 보고서에서 "소득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규 및 과외 수당은 새 일자리와 함께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종업원들의 급여도 하락을 멈췄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1일 금융기관의 단기금리를 0.25%로 유도, 그간의 '제로금리'를 해제한 일은의 금융정책위원회에서 승인됐다.

보고서는 고용과 임금의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난달의 판단보다는 다소 진전된 것이나 경기에 대한 총괄 판단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지난달의 기조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경제의 약 6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여전히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일은은 또 수요 부족에 따른 물가하락 압력이 크게 퇴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야미 마사루 일은 총재는 물가하락이 치열한 경쟁과 효율적인 분배 시스템에서 기인한다면 그다지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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