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한국인들이 감격적인 이산가족의 상봉과 함께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제목과 함께 “반세기 동안 갈라졌던 수백만 가족들에게 희망을 던져주면서 남북한 양쪽이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통해 화해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서울에서 이산가족들의 상봉이 시작되자마자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이 통신은 북한쪽 방문단의 류미영(78) 단장의 둘째 아들인 최인규(54)씨가 류 단장의 도착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광경을 묘사하면서, 월북인사인 류 단장 등을 가족으로 둔 남한 사람들에게 이번 이산가족상봉은 아픔 뒤에 느끼는 또 다른 감격이라고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산가족 상봉이 “남북 공동선언의 구체화이며 정상회담이후의 남북화해와 협력무드를 상징하는 행사”라고 지적했으며, <아사히신문>은“공동선언으로 확인한 남북간 화해 협력의 구체적인 일보”라고 평가했다. '분단반세기 눈물의 대면'이라는 제목을 단 <도쿄신문>은 북한쪽 류 단장의 서울도착성명을 인용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10월에도 이산가족 면회를 실시할 의향을 밝힌 바 있어 상호방문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