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통일운동과 관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상임의장 강만길외 6명·이하 민화협),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 등이 참여해 있는 단체의 통일행사에 결합하거나 북한 쌀 보내기 등 사안에 따른 활동을 전개해 온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은 이후 보다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통일운동을 위해 (가칭)통일위원회 구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 98년 민화협 출범 당시 대표단체로 참여, 활동을 벌여온 한국노총은 올해에도 13일 통일마라톤 15일 광화문 통일맞이 대동제 등 민화협 주관 통일행사에 사무총국 및 산별 간부들을 주축으로 참여했다.

한국노총은 이후 전개될 남북관계 속에서 지속가능하고 대중적인 통일사업을 펼쳐야 한다는 판단 하에 오는 9월초 대표자회의에서 통일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정식 대외협력국장은 "그간 기업별 노조 체제 하에서 생존권 문제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또한 통일운동의 성격, 역량 문제 등 여러 이유로 노동조합의 중심사업으로 고민돼지 못해 왔다"며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통일위원회를 구성, 체계적인 통일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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