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건설노조(CFMEU)뉴사우스 웰스주 지부(사무총장 엔드류 훠거슨)는 지난 14일 건설연맹 이용식 위원장에게 한국 건설노조의 산별노조건설과 현장 조직화 사업에 써달라며 4만호주달러(한화 2천6백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된 기금은 호주건설노조 뉴사우스 웰스주 지부 조합원들이 자체 모금한 것과 건설연맹에서 가져간 '집회용 머리띠'를 직접 판매한 수익금이라고.

이와 관련 성금전달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호주건설노조 소속 현장조직가 강인철(29)씨는 "한국 건설노동자들의 처지를 충분히 알고 있는 호주 비정규직 건설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가져간 집회용 머리띠를 손수 팔아서 기금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건설연맹 이용식 위원장은 "호주 건설노동자들의 연대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하반기에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건설노조(CFMEU)는 지난 4월 호주 시드니에서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 건설노동자 이수철씨 미망인에게 사망보상금 10만호주달러(한화 7천만원)을 대신 받아내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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