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비정규직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노동운동단체들도 이들을 조직화해 노동운동의 새 활로를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금속노련(IMF)는 최근 발간한 인도 금속산업에 대한 보고서(Metal Industry in India - A Survey)를 통해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비정규직 확산이 심각하다"며 "이들에 대한 조직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인도 금속산업의 고용동향이 국가 소유의 대규모 사업장에서 중소규모 사업장으로, 즉 공식영역에서 비공식영역으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계약직 노동자들이 전체의 35%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또 어떠한 복지혜택도 없이 정규직 노동자 임금의 1/3에도 못미치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보고서는 "노조가 조합원 감소 추세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들 중소사업장 노동자들을 조직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이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보고서는 영문을 포함, 인도의 여러 언어로 발간됐으며 IMF 인터넷 홈페이지(www.imfmetal.org)에서도 볼 수 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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