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8.15 통일대축전과 전국노동자대회 일정이 확정됐다.

민주노총은 14일 밤 10시 한양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남북공동선언 관철과 민족의 자주·대단결을 위한 2000년 통일대축전' 본행사에 참가한 데 이어 15일 새벽 2시부터는 노동자 통일한마당을 공동 주관한다. 이에 앞서 14일 저녁 8시부터는 비전향 장기수 선생 환송식 등이 진행된다.
민주노총은 이번 통일대축전 본행사 참가를 위해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 상경하는 조합원들도 14일 밤 10시까지는 한양대에 집결토록 방침을 정했다.

민주노총은 또 15일 오전 10시 통일대축전 참가단체들과 함께 8.15기념식을 가진 데 이어 장충공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오후 2시 대학로에서 2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공안탄압 분쇄·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비정규직노동자 정규직화 쟁취·근로기준법 개악없는 노동시간단축·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갖는다. 대학로 집회를 마친 뒤엔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인다.

한편, 경찰은 한양대에서 열리는 통일대축전 행사 자체는 봉쇄하지 안되,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과 범민련 등이 참여한 도심 거리행진은 불허한다는 방침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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