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소년들이 미래에 진로·직업을 스스로 찾아 볼 수 있는 캠프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이사장 김활용)는 이달 16일부터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당산동 '하자센터'(직업체험센터)에서 장애 청소년이 참여해 올해 처음으로 진로·직업 탐색 캠프를 갖는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박순옥씨는 "장애청소년들이 진로선택을 할 때 다양한 정보를 접근할 기회가 적어 현실적인 전망이 없어 좌절하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그들에게 자극을 주고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으면 했다"고 캠프 취지를 밝혔다.

탐색캠프는 주로 서울 경인지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거나 복지관에서 직업을 찾는 장애우 들로 시각 15명, 청각 15명, 지체장애 30여명 등 60여명의 장애청소년들이 참여한다.

또 탐색캠프는 △이혜경(만화가-지체장애)등 선배와 만남을 통해 직업 찾기 과정 듣기 △온라인 상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찾기 △역할극으로 진로나 직업 탐색 △3-5년 후의 자신의 미래 자화상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편 장애우권익연구소는 이번 캠프를 모델로 올 연말까지 장애진로탐색 프로그램을 만들어 특수학교, 장애우 관련 단체, 노동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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