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독병원이 직장폐쇄 12일만에 노사간 교섭을 재개했으나,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지부장 천만기)의 파업과 회사측의 폐업찬반투표 시도와 직장폐쇄 등으로 노사 팽팽한 대립상태였던 인천기독병원(병원장 강병구)이 지난 11일 인천노동청 입회 하에 교섭이 재개되면서 사태해결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병원측이 △임금 2% 인상(무노무임 적용시) △향후 2년간 임금인상 요구 자제 △병원개혁위 구성하고, 병개위 통해 단협변경 가능 △병개위 결정사항은 노사협의회에서 수정없이 합의 등의 안을 내놓은 것. 이에 노조는 △임금인상 3% △경영개선위 구성 등의 안을 내놨다.

이에 재단이사회는 14일 이사회를 소집해 노사안을 검토하고, 병원폐업 관련사항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기독병원은 지난달 6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곧바로 재단이사회에서 폐업을 결의한데 이어, 같은달 31일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가면서, 교섭이 완전히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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