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국 본사의 부도 여파로 폐업 처리된 뒤 생계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월부터 130여일 동안 농성을 벌여온 한국 아프라이즈 마그네틱스 노조(위원장 조은정. 이하 AMK노조)가 지난 11일 새 경영진의 잠정 합의서 이행을 촉구하며 농성을 재개했다.

지난 6월 말 노사가 함께 작성한 잠정 합의서에 따라, 7월 31일까지로 약속돼 있던 퇴직금 및 해고예고수당의 지급을 회사쪽에서 뚜렷한 해명 없이 지연시킨 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노조는 은행 대출 등을 이유로 지급 시한을 10일 연장해 달라는 회사쪽의 요구를 받아들여주기도 했었다.

AMK노조는 이와 관련, 조합원들의 퇴직금과 위로금 등에 해당하는 8억 1,000만원 어치의 회사 재산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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