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폐업 돌입으로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단일협상 창구를 마련해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내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의료계 직능별 대표 10명으로 구성된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를 설치해 13일 첫 회의를 열어 구속자 석방과 약사법 재개정 약속 등 의료계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정부도 12일 이한동 국무총리 특별담화를 발표해 보건의료발전 특별위원회를 이 번주부터 가동하기로 하는 등 의료계와 대화를 통한 돌파구을 찾는다는 입장이어서 의료대란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관련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총리 담화가 마지막 호소이며 의약분업은 시행해가면서 개선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최후 통첩임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불법투쟁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사 결의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사실상 무산된데 따른 전공의들의 반발이 거세, 사태 해결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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