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존 보수정당과 부분적 결합을 통해 근로조건 개선과 사회개혁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을 절감했다."3일 민주사회당 당대표로 선출된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은 창당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노동당과의 합당은 필연적"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민주사회당 창당 의미를 설명해달라.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한국노총으로서 서민을 위한 대중정당 건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고, 이번에 신념을 갖고 추진해 결실을 거둔 것이다. 처음에는 공감대 형성도 되지 않았고 불만도 많았으나, 현장순회를 통해 특정후보와 사전교감이 전혀 없다는 점과 개인적인 정치적 이해를 전혀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밝히면서 불만도 해소되고 참여도 늘었다."


- 민주노동당과 합당 전망은.

"가능하다고 본다. 초기 당의 진로에 관한 논의가 워낙 다양했고 많은 사람들을 포괄하기 위해 미리 진로를 밝히기 어려웠다. 하지만 노동자 독자정치세력화의 원칙을 볼 때 민주노동당과 합당은 필연적이다. 현재는 백지상태다. 쟁점을 미리 밝힐 경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주부터 민주노동당과 접촉할 예정이다."


- 대선방침이 궁금한데.

"아직까지 민주노동당과 합당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에 대해선 깊이 검토하거나 논의되지 않았다. 그 이후엔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당원과 한국노총의 의견을 조율해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결정할 것이다."


- 당대표 겸직에 따른 어려움도 있을텐데.

"초기 상황에서 한국노총과 민주사회당의 적극적이고 절대적인 연대가 절실하기 때문에 겸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는 한편 당대표 영입도 계속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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