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노조(위원장 직대 김경종)는 11일 명동성당들머리에서 1,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김병득 전위원장 등 13명을 규약위반 등으로 제명하고 구속된 정주억위원장 등 3인에 대해 변호사비용 및 임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노조는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 1,481명 중에 990명이 투표에 참석하여 953명이 찬성해 99%가 넘는 찬성률을 보였다

노조는 규약상에 조합의 쟁의행위로 인하여 구속·수배 해고 등의 불이익을 당할 시에는 노조가 비용을 보상하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노조는 김병득 전위원장 등 13명에 대해서 제명하고 이들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했다.

노조는 이들의 제명이유에 대해 "박모 대의원의 경우 노조의 복귀명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노총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등 현 노조지도부를 인정치 않으며 복귀한 대위원들은 노조의 결의에 반해 반조직행위를 함으로서 노조규약을 위반해 부득이 징계 제명했다"고 밝혔다

조철 민주관광연맹위원장은 "지난 31일 교섭 결렬이후 사측이 해고를 남발하고 복귀자를 중심으로 조합원들에게 회유와 협박을 해왔다"며 "조합원 총회의 결정은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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