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노조(위원장 송종근)가 지난 10일 등촌동 88체육관에서 3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10대 집행부 출범식과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전국 3,425명의 조합원중 3,015명이 참석한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2,390명(79.27%)이 찬성함에 따라 노조는 오는 14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기본급 12% 인상과 노조전임자 확대, 낙하산 인사 반대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비해 회사측은 정부지침을 이유로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퇴직금 누진제 폐지와 명예퇴직수당 하향조정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건강보험공단 등 다른 보험관련 공단에 비해 우리 공단의 임금수준이 80%밖에 안되고, 4,000여명의 직원이 전국을 담당하고 있어 노동조건도 열악하다"며 기본급 12% 인상요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 5월23일부터 7월31일까지 8차례의 임단협 교섭에도 불구하고 타결이 지연되자, 지난 2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중노위는 노사의 현격한 입장차로 조정안을 제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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