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노조가 지난달 5일 장건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서를 제출해 오는 30일 보궐선거를 실시한다.

노조는 지난 10일 가진 중앙위원회에서 이 달 16일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장건 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이달 30일 투표를 실시한다고 확정지었다. 대학노조는 이번 선거가 보궐선거로 당선된 장 위원장에 이은 두 번째 보궐선거라 조심스런 분위기다.

이와 관련 노조 조춘화 사무처장은 "사실 1년 사이에 두 번의 선거를 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웠다. 산별노조로써 조직이 내용적으로 완성돼야 하는데 선거로 인해 정책적인 과제에 힘을 실을 수 없어 안타깝다"며 "조합원들이 우려와 걱정이 많았던 만큼 중앙위원회는 조직적인 안정이 깨지지 않았으면 하는 분위기로 오히려 적극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한 조 사무처장은 "전국단위노조로써 상황이 조금 어렵지만 선거는 직선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출마한 후보는 현 대학노조 김용백 부위원장(46)이고 노조 관계자에 의하면 단독후보로 갈 가망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대학노조는 98년 11월에 산별노조로 전환했고 이번 보궐선거로 당선될 위원장의 남은 임기는 2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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