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당선된 대우조선노조 김국래 신임위원장은 우선 임단협과 현안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11월 중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 9대 집행부 재신임 실패와 김 위원장 선출의 의미를 어떻게 보는지.
"9대 집행부가 일은 많이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해 조합원들의 실망이 컸던 것 같다. 특히 올해의 경우 현안문제를 많이 제기해 놓고는 마무리를 못했다. 투쟁경험과 정책능력으로 이를 해결하라는 조합원들의 당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 난항을 겪는 임단협 문제를 어떻게 풀 계획인지.
"인수인계가 끝나는 데로 지난번 부결됐던 쟁의찬반투표를 다시 실시해 가결시킬 것이다. 조합원들의 힘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직접 쟁취하게 해야 한다. 다음달 10일부터 새 집행부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법률적으로도 문제없을 것이다. 조합원들의 힘이 받쳐주지 않으면 임단협을 해결할 수 없다고 조합원들을 설득하겠다."
- 근골격계 질환과 노동강도 강화문제에 대한 대응책은.
"근골격계가 이미 발생한 환자들은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의학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근골격계 등 직업병 예방 사업에 돌입할 것이다. 또한 워크아웃 과정에서 1인1조로 바뀐 작업도 2인1조 작업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기계나 장비 보강 등 노동강도를 줄여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연구해 회사측과 싸워나갈 것이다. 지켜봐 달라."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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