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석 노동부장관은 주5일근무제 정부입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회기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0일 밝혔다.

방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5일 근무제 정부입법안은 노사합의를 중심으로 마련된 것으로 노사 모두에 이익이 된다"며 "정기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어 "양당 누구도 (주5일근무제를) 못한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각당 대표, 정책위 의장 등을 찾아가 입법의 필요성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방 장관은 국무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다음주부터 각 당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방 장관은 정부 최종입법안에 노사가 모두 반발하고 나선 데 대해 "주5일 근무제는 98년 정리해고법 도입의 대가로 근로시간단축을 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경영계는 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또 이 약속을 근거로 지난 2년 동안 100번 이상의 회의를 갖고 거의 합의를 이뤘던 것인데도 이를 반대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방 장관은 이어 "노사가 반대하는 것은 유리한 조건을 관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노사갈등을 증폭시키게 되므로 옳지 않다"며 "노사 모두가 반대보다는 보다 신중하고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고 노사 모두에 반발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방 장관은 "정부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이후에는 좀더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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