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노조 대표자 결의대회가 열린 등촌동 88체육관 입구에는 한국노총 사무총국 직원들이 (가칭)한국사회민주당 입당원서를 접수받으면서 본격적인 당 활동 시작을 알렸다. 이날 대회장에서는 500여명이 즉석에서 입당원서를 쓰기도 했다.

○…대회장에는 (가칭)한국사회민주당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권오만 위원장이 속한 전택노련 조합원이 450여명 참석,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앙위원회 등에서 독자정당 창당을 적극 결의한 금융노조와 자동차노련 등서 200∼3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한국노총 조합원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민중가수 젠이 사전 행사에 나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처음에는 민중가수에 어울리지 않는 이들의 외모(?)와 랩에 어색해 하던 참석자들도 젠의 열띤 공연에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대회를 준비한 박동 대선기획팀장 등 실무진들은 대회가 무르익자 긴장된 속에서도 고무된 모습. 박 팀장은 "그 동안 창준위 대회를 준비하면서 생긴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듯 하다"며 "그러나 대회장에 모인 대표자를 통해 독자정당 창당의 열망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대회장 곳곳에서는 각 산별연맹들이 서로 준비한 현수막을 걸기 위해 치열한 자리 확보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연맹 관계자들은 대회 시작 전 (가칭)한국사회민주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자는 내용과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5일제 쟁취를 강조하는 현수막을 저마다 누길을 끌만한 위치에 걸려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충남 지역에서 올라온 한 단위노조 대표자는 "한국노총 독자정당 창당은 한국노총 조합원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며 "민주노동당과 통합하기 위해서라도 창당은 꼭 필요하다"고 창당 이유를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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