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철도·발전·가스 3개 공공부문 노조 공동파업으로 주목받았던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저지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가 10일 2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기 공투본는 기존 공공연맹, 철도, 발전, 가스노조에다가 조합원 1만4,000여명의 한국노총 소속 전력노조가 참여한 5개 조직으로 구성됐으며 집행위원장은 공공연맹 황민호 부위원장이 맡게 됐다.

공투본은 이날 오전 철도노조에서 가진 출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재산인 국가기간산업의 공공성을 사수하고, 국가경제의 건실한 발전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투쟁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국가기간산업의 사유화 정책(재벌특혜, 헐값 해외매각) 중단 △철도사유화 정책 철회, 부족한 현장인력 정규직으로 충원 △2·25 노정합의를 준수해 국회에 계류중인 가스산업 구조개편 관련법안을 폐기하고 공공성에 기반한 가스산업 발전방안 수립 △발전소 매각 및 배전부문 분할매각 정책을 중단하고, 전력산업 구조개편 정책 전면 재검토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2기 공투본은 오는 27일 조합원 결의대회를 예정하고 있으며 각 노조의 현안 문제가 있는 만큼, 가스노조는 15∼16일에, 철도와 발전, 전력노조는 11월 중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전국동시다발 지역공동집회, 지도부 농성투쟁 등 정부의 민영화 추진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선 국면에서는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 개최', 국가기간산업사유화를 찬성하는 후보 '낙선운동'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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