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직 공무원들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확보에 앞장서겠습니다. "

여성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무원 직장협의회 대표로 선출된 담양군보건소 국혜선(鞠?仙.42.지방보건7급)씨. "아직도 뿌리깊은 수직적 사고에 길들여져 있는 공직사회에 변화와 개혁의 첨병이 될 것" 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7일 기능직을 포함한 6급 이하 공무원 80명이 모여 구성된 담양군 직장협의회에서 대표로 뽑힌 鞠씨는 "회원 대상자 4백50명 가운데 고작 18%만가입했다" 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鞠대표는 "공무원들이' 직장협의회를 기업체 노조로 인식해' 구조 조정과정에서 신분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해 적극적인 참여를 꺼리는 것 같다" 고 풀이했다.

실제로 전라남도내 22개 시. 군에서 조례를 제정하고 공무원 직장협의회를구성한 자치단체는 순천. 완도.담양 등 3곳 뿐이다.

鞠대표는 "하위직 공무원들이 직장에서 보람을 찾고 긍지와 사명을 가질수 있도록 근무 분위기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면 비회원들이 직장협의회에 가입할 것" 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鞠대표는 "산고(産苦)끝에 탄생한 만큼 단순한 상조회와는 전혀 성격이다르다" 며 "하위직에 대한 부당한 압력은 과감히 배제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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