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근골격계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예방사업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승철 의원은 지난 30일 산업인력공단 대상 국정감사에서 "근골격계 질환자는 올해 6월 현재 876명으로 2001년 1,598명, 2000년 1,009명과 견줄 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또 전체 업무상 질병자수 대비 근골격계 질환자 비율도 2000년 24.9%, 2001년 28.6%, 2002년 6월 현재 31.1%로 2년새 6.2%가 늘었다"면서 "그러나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거나 위험한 공정을 보유한 사업장에 대한 기술지원 등 공단의 예방사업은 2000년 1,000곳, 2001년 206곳, 올해 6월말까지 159곳으로 2년새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장 안전보건 관계자에 대한 예방기법 향상교육은 2000년 238명, 2001년 273명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교육실적이 전혀 없는 상태.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이와 같은 여러가지 예방대책의 감소가 근골격계 질환자의 증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며 향후 대책을 추궁했다.

근골격계 질환은 장시간 운전과 단순반복 조립작업 등에 따른 어깨결림이나 요통 등의 증세로 최근 대우조선노조는 근골격계 산재요양신청을 회사측이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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