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45명 고소·고발, 10억원 손해배상 청구, 퇴직금 50% 가압류, 용역경비 투입 폭력사태, 125명 파업 참여 조합원 전원 해고…제주 한라병원이 왜 장기파업이 됐는지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밝혀져야 합니다."

보건의료노조 한라병원지부는 다음달 4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앞 1인 시위, 탄원서 제출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24일 동안 파업을 벌이고 있는 한라병원 사태와 관련, 김성수 한라병원장, 전성철 용역경비업체사장, 한상태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 답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라병원지부 조합원 6명은 제주에서 올라와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또 이들은 이 기간 동안 노동부 장관 면담 추진, 환노위 국회의원, 제주도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을 방문해 제주도민 3만명이 서명한 탄원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노조는 "조합원들의 요구는 계약직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며 "사측이 단협까지 위반하며 정규직 퇴사에 따른 결원충원을 전원 계약직으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 절박한 문제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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