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노조 아울렛분회는 회사쪽이 지난 7일 파업중인 아울렛 조합원들을 전원징계함에 따라 농성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안산아울렛(분회장 홍미경)의 조합원들과 회사측이 충돌해 여조합원이 부상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 8일 안산아울렛분회가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던 안산아울렛 11층 문화교실에서 최모 부층장 등 관리자들이 노조가 붙인 대자보를 뜯자 이에 항의하는 여성 조합원들을 폭행해 7명이 부상당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최모 부층장이 현장을 촬영하는 조합원의 비디오 카메라를 빼앗아 부수고, 부서진 카메라로 김순례 여성부장을 내리쳐 고막이상으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이은애 판매지부장 등 6명은 옷이 찢어지고 피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쪽은 노조가 기습점거를 시도함에 따라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며, 회사쪽 관리자도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정규노동자 기본권보장과 차별철폐를 위한 공동대책위(비정규공대위)는 9일 이랜드 비정규노동자와 노동쟁위에 관한 진상조사를 위해 (주)이랜드 최종양 대표이사와 이랜드사용자연합회 권순문 대표 등과 면담을 가졌다. 그러나 면담에 아울렛 관계자가 불참해 비정규공대위는 아울렛 관계자 면담후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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