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이후 단위노조의 상급단체 변경 실태를 보면, 2000년까지는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2001년에는 그 경우가 역전되는 등 전반적으로 상급단체 변경건이 줄어들고 양대노총을 넘나드는 경우는 비슷해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상급단체 변경 노조 현황'에 따르면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한 경우가 99년 17건, 2000년 10건, 2001년 10건, 2002년 현재 8건 △민주노총에서 한국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한 경우가 99년 4건, 2000년 8건, 2001년 12건, 2002년 현재 4건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면 99년에는 압도적으로 민주노총으로 변경하는 사업장이 많았으나, 2000년에는 한국노총으로 변경한 경우가 8건인 반면 민주노총으로 변경한 경우는 10건이어서 그 격차를 좁혔고, 2001년에는 상황이 역전돼 한국노총으로 변경한 경우가 12건으로 민주노총으로 변경한 10건에 비해 2건이 더 많았다.

이와 함께 같은 총연맹내에서의 산별연맹 변경 사례도 해마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 내에서의 변경은 99년 2건, 2000년 9건, 2001년 2건, 2002년 현재 5건이고 △민주노총 내에서의 변경은 99년 6건 △2000년 3건 △2001년 0건 △2002년 현재 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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