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현대문제를 어떠한 시각으로 인식하고 있는가. ▲현대문제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에서 비롯됐다. 채권단과 현대가 시장신뢰를 회복할 자구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현대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 금융거래가 정상화될 때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 현대측 오너, 경영진과 만날 용의가 있는가. ▲아직까지 그런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만나지 않을 것이다. 채권단과 현대간 문제다. 정부가 기업문제 전면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대측에 제시한 3대 요구사항 가운데 문제경영진 퇴진이 들어있는데. ▲채권단이 자사의 건전성을 고려할 때 (돈을 빌린)기업의 경영진 퇴진을 요구 할 수 있다. -- 정부가 나서서 현대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없는가. ▲이 문제는 채권단이 현대와 협의해 해결할 문제다. 정부가 현대측과 직접 상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정부는 채권단의 건전성 감독권을 통해 개입할 뿐이다.
-- 현대의 자구계획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면 어떻게 되는가. 또 현대에 대한제재에는 워크아웃도 포함되는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는 자구안을 내놓는다면 채권단이 자사의 건전성을 고려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
-- 2단계 금융구조개혁은 어떻게 되는가. ▲금융구조개혁은 국내 금융기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다. 기존에 추진돼 오던 것은 지속적으로 밀고 나간다. 정책의 변화는 없으며 2단계 금융구조개혁은 올해 말을 시한으로 추진될 것이다. 노사정 합의내용도 그대로 이행될 것이다.
-- 재경부 장관이 `부실은행을 금융지주회사로 묶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었는데.
▲정부의 입장은 금융지주회사로 묶기 전에 은행의 부실을 모두 클린화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 새 경제팀이 출범부터 정책 혼선을 빚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새 경제팀이 모여 `시장원리에 입각해 원칙적인 정책을 펴나간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시장원리를 존중하면서 금융기관의 감독기능을 통해 금융 및 기업의 구조개혁을 추진할 것이다.
-- 생보사 상장여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생보사 상장문제는 계약자와 주주간에 상장이득 분배를 둘러싼 이해가 걸려있
는 문제다. 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한 여론과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 조직개편 등 내부 정비는 생각중인가. ▲금융감독원이 통합된 지 어느 정도 시일이 흘렀다. 조직, 인사 등 내부관리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손을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