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노조는 11일 "사장 임기만료 뒤 한 달이 넘도록 사장선임을 보류하면서 직무대행을 맡아온 총무이사 후임에는 낙하산인사를 하려는 서울시 인사정책을 강력히 비판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총무이사 내정자는 전형적인 퇴물 행정관료"라면서 "공사 사장 및 임원은 합당한 전문성을 갖추고 유능하고 창의적인 전문경영인이 선임돼야 하며, 내부승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화합만 강조한 과거 인사관이 공기업 발전을 막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5일 홍종민 사장이 이임한 뒤 총무이사 직무대행체제로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운영해왔으며, 13일 임기가 만료되는 총무이사 후임에 구청 국장으로 정년퇴임하고 지방공기업 비상임 이사로 근무중인 인물을 후임인사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지정휴무'와 관련해 노사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사장임명이 늦어지면서 교섭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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