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개혁특위(공동위원장 강성천, 이용득)는 11일 중앙정치위원회에 '독자정당 창당 방침에 대한 개혁특위 논의 결과'를 전달했다.

개혁특위는 이 문서에서 "독자정당 창당은 한국노총 개혁의 요체이자 개혁의 시금석 및 관건"이라고 규정하면서 "정치방침은 개혁적 방법으로 개혁적 내용을 담아야 한다"면서, 정치방침에 대한 우려와 의견을 제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 개혁에 부합하는 정치방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

개혁특위는 "소수의 의사결정이 아닌 조합원의 광범위한 참여와 토론을 통해 추진하며, 추진결과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 또한 "무원칙하게 정치적 흥정과 거래로 지적될 것이란 불신과 의혹을 제거하고 페이퍼정당을 극복하는 형태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혁특위는 이와 관련해 △ 개혁적 국민정당의 정체성과 이념에 대한 명확한 입장 △ 민주노동당에 대한 명확한 입장 △ 기존 보수 정당과 관계에 대한 사전 입장 표명 △ 노조와 정당과의 분명한 관계 정리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중앙정치위가 성원미달 문제가 겪으면서 개혁특위 입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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