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 농성자 6명이 8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현재 68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 명동성당 앞에서 단위지부 대표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주노총 농성투쟁에 합류 및 이날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차수련 위원장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벌인 총파업을 벌였지만, 정부는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노조를 탄압했다"며 "이 때문에 노조는 68일째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정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아왔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민주노총의 대정부 투쟁에 단식농성으로 적극 동참키로 하는 등 대정부 투쟁의 수위를 높인다는 것.



이어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11일 저녁 명동성당에서 서울지역 조합원 결의대회를 갖고, 12일 노조간부들이 과천 종합청사 앞에서 피케팅을 갖기로 했다.

이날 단식에 들어가는 농성자는 차수련 위원장, 나순자 서울본부장, 최선임 서울대지부장, 현정희 서울대지부 부지부장, 유행선 서울대지부 사무국장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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